우이~신설 경전철, 26일 공사 재개…내년 7월말 개통

입력 2016-08-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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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갑작스럽게 공사가 중단됐던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이 오는 26일 재개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경전철 사업시행사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즉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시 제1호 경전철 사업으로 총 사업비 8146억 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민간사업비 4441억 원, 건설보조금 3705억 원이 투입됐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됐으며 실제 도시철도 차량 36량의 반입이 완료돼 시운전을 진행하는 등 공정률 89%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하지만 사업시행사는 개통 후 운영손실에 대한 우려와 공사 중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서울시에 사업해지 및 채무보증 확약을 요구해오다 결국 지난 4일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우이신설경전철은 서울시에게 ‘손익공유혀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할 것을 비롯해 금융권 조달자금에 대한 보증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는 사업 중단 이후 사업정상화를 위해 사업시행자 측에 과태료부과 및 해임요구 등의 법적·행정적 제재절차를 이행, 사업시행자 측에서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서울시 도시기간시설본부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와 출자사 등이 금융권에서 조달한 자금에 대해 서울시의 보증요구 등에 대해 무리한 요구였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으며 민간제안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마무리 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우이신설경전철 주식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재원조달이 여러 번 중단되면서 공기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며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차입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으로 공사가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 이후 즉시 재개될 예정이며 우이~신설 경전철은 내년 7월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 관계자는 “시설물 완공은 올해 말 끝날 예정이며 시스템 구축 역시 상당부분 완료된 상태”라며 “빠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바로 개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이~신설 경전철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동북부지역이 교통기반을 마련하고자 착수됐다. 포스코건설 등 10개사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지난 2003년 서울시에 최로 제안했으며 2009년 4월 실시협약을 체결, 2009년 9월에 공사에 들어갔다. 총 연장 11.4km 규모로 우이동~정릉~성신여대역(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2호선)을 연결하며 정거장 13곳과 차량기지 1곳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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