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김치, 중국 수출문 활짝 열렸다…10개 품목 수출재개 신호탄

입력 2016-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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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 원주 대일 본사에서 농식품부 및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대중국 김치수출 선적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24일 강원도 원주 대일 본사에서 농식품부 및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대중국 김치수출 선적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국 시장에 국산김치 수출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치제조 업체 4개사와 강원도 원주에서 수출물량 선적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 소재 4개사는 대일과 하늘농산, 평창후레쉬푸드, 신동식품이다. 이들 업체는 포기김치 등 10개 품목 7톤을 선수출했다. 선수출 물량은 이날 중국 대련항에 입항해 현지의 완다·어우야·주어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업체를 통해 연말까지 100톤, 내년에는 500톤 규모의 대(對)중국 김치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7월까지 전체 김치 수출액은 455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앞서 농식품부와 이투데이는 6월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식품안전전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김치 마케팅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대일 등 국내업체와 현지 식품유통사들의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히 진행됐고, 이는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본지 6월 23일 자 참조, 中 백화점에 깍두기·오이소박이…‘김치 한류’ 물꼬>

이번 강원도 업체들의 수출 계약을 주도한 대일의 홍금석 대표이사는 당시 “중국의 여러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져 앞으로 수출 계약이 더 성사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우리만 가는 게 아니라 지역 업체들과 함께 가 윈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약 이후 대중국 김치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수출현황 모니터링과 해외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문화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방영 등 국내외 홍보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연말까지 중국인 기호에 맞는 대중국 맞춤형 김치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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