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캐디의 발가락 부상으로 9개홀을 돌고나서 기권했다. 박성현의 27홀 스코어는 10오버파로 컷오프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고진영은 시즌 3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은 26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박채윤(22·호반건설) 등 공동 2위그룹을 4타나 앞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컨디션 부진으로 기권을 했던 고진영은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최우수선수 포인트)에서 각각 2위에 올라 1위 박성현을 뒤 쫓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이 기권하고 나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비바람속에서 거의 두시간 동안이나 경기가 중단 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머리가 아팠다”며 “이틀간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린이 넓어 핀에 볼을 얼마나 잘 가깝게 붙이는 것이 우승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하다가 빠지면 편안한가’에 대해 “박성현 선수가 있거나 없거나 관계가 없다”며“만일 내 캐디가 문제가 생겼다면 나는 캐디를 교체해 경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인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내일 잔여 경기를 한뒤 컷오프가 결정된다. 예상컷오프는 2오버파 146타다.
SBS골프는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다. 정선(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