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전기차 모바일 충전ㆍ결제서비스' 개시

입력 2016-08-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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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육성한 1호 핀테크 스타트업 지오라인과 함께 상용화

KB금융그룹은 26일 KB국민은행 세우빌딩 회의실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Starter’s Valley 1호기업 ‘지오라인’의 전기자동차 충전∙결제서비스 런칭 기념행사와 계열사인 ‘KB국민카드’, ‘KB캐피탈’ 과 ‘지오라인’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오라인’은 세계 최초로 전기차 모바일 충전∙결제 솔루션과 무전력 보안콘센트(SPSS ; Standby Powerless Security System)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오라인은 지난해 12월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초청받아 기술력을 과시했던 바가 있다.

본 전기차 충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건물주는 기존 콘센트를 무전력 보안콘센트(SPSS)로 교체하고, 소비자는 제품(PLUG&PAY)을 구입하면 된다. 전기차 충전을 수시로 하게 되면 한국전력에서 누진세를 적용하여 기존대비 수십 배의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전과 전기차 요금 사용 승인을 통해 비(非)누진세 적용 요금제를 공동 개발했다. 오히려, 건물주 입장에서도 SPSS를 사용하게 되면 전기 무단사용을 방지할 수 있고, 상시 설치 시에도 대기전력이 없어 초 고효율의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지오라인’의 제품 상용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지오라인’ 스스로 정한 기술수준을 확보하는 데 많은 연구개발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KB Starter’s valley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연동과 앱 개발 그리고 결제 접목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기반 테스트를 마치며 이동형 충전 결제서비스 및 운전자별 월 단위 충전요금 납부가 가능해졌으며, 국내 최초로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표준 획득이 가능한 기술수준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KB금융 계열사와 지오라인과의 MOU 협약식에서 지오라인은 KB국민카드와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자동이체, 앱카드 결제), KB캐피탈과는 전기자동차와 PLUG&PAY 서비스 결합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지오라인에서는 KB금융 고객을 위한 특별할인 제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런칭행사에서는 가장 간편하고 직관적인 “PLUG&PAY 서비스”는 주제로 지오라인에서 전기자동차 주요 관계자에게 발표 및 시연했으며, 1호고객에 대한 제품 전달식이 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오라인과 같이 현재 기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는 청년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KB금융은 KB Starter’s Valley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망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제휴 및 육성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 운영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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