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친문(친문재인)’ 5선의 추미애 의원이 선출됐다.
추 대표는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로 10년간 재직했다. 이후 1995년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TK출신이지만 호남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불리기도 한다.
추 대표는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을에서 승리한 후 여성 정치인 중 최초로 지역구 5선(15·16·18·19·20대 총선)을 달성했다. 1997년 대선 당시에는 김 전 대통령 캠프 선거유세단장을 맡아 대구에서 DJ 지지를 호소했고,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인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기도 했다.
흠이 있다면 ‘탄핵 정국’에서 역풍을 맞았던 점이다. 추 대표는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했다. 2004년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 속 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었지만 탄핵이 부결되면서 당시 17대 총선에서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광주에 내려가 ‘삼보일배’를 하는 등 정치적 화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내 정치인생 가장 큰 실수”라며 가는 곳마다 공개적으로 반성하기도 했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로 불리는 추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중대 과제를 안게 됐다.
[프로필]
△대구 출생 △한양대 법학과 △24회 사법시험 합격 △춘천·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15·16·18·19·20대 국회의원 △2002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2012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015 더민주 최고위원 △2016 더민주 당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