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북동부에 있는 한 인쇄소 창고서 2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하면서 키르기즈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 17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긴급 서비스 당국이 밝혔다.
긴급 서비스 당국은 이날 인화성 액체와 종이 제품들이 쌓여 있던 창고 1층에서 램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번져 노동자들이 작업복을 갈아입턴 탈의실을 덮쳐 17명의 희생자를 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16명의 사체를 수습했고, 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긴급 서비스 서비스 당국 관계자는 “숨진 키르기즈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사망자들은 모두 젊은 여성들로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