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한석이 ‘사람이 좋다’에에 출연해 과거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김한석이 출연해 첫 번째 결혼 후 1년 만에 이혼하면서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미움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한석은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그때 정말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한석은 “그냥 너무 힘들더라. 너무 대한민국에서 날 안 받아주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삶에 대한 강한 의지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1998년 이혼한 김한석은 그와 동시에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고 생계를 위해 ‘밤무대’를 뛰기도 했다. 김한석은 “(무대에) 올라가서 인사를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나쁜 놈이라고 하면서 가지고 있던 과일, 컵 등을 다 던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김한석은 중학교 동창이자 첫사랑 박선영 씨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뇌혈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수술이 잘 되어도 마비나 후유증을 걱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김한석은 8년 전 결혼식 영상을 보며 “아내를 보면 늘 애틋하다. 왜 나를 만났지, 왜 나를 사랑하지, 왜 나를 만나서 힘들지”라며 “나를 만났으니까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게 내 사랑인 것 같다”고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유재석이 출연해 “김한석이 눈물이 많다. 아마 지금도 울고 있을 거다”며 “정이 많아서 그런지 잘 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