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간, 전인지, 김세영. 사진=LPGA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역전의 명수’ 김세영(23·미래에셋)과 ‘8등신 미녀’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김세영이 맹추격을 벌였으나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림픽 2라운드에서 기권한 주타누간은 시즌 5승을 올렸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69-67-68-65)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주타누간에게 4타 뒤졌다.
루키 시즌 첫승을 기대했던 전인지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68-67-66-69)로 3위에 머물렀다.
전날 버디만 6개 골라내며 역전을 기대했던 전인지는 그러나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인지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잘 떨어졌으나 퍼트가 말썽을 부리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이날 15번홀까지 7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김세영은 그러나 16번홀(파 4)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며 추격에 주춤했다.
주타누간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68-64-67-66)를 쳐 정상에 올랐다. 72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이와 달리 주타누간은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12번홀 버디에 이어 14, 15번 홀 줄버디로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엇다.
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13언더파 275타를 쳐 앨리슨 리(미국), 최운정(26·볼빅)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