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전기 사용이 계절적 수요에 따라 최대 1.3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계절 간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최대 1.3배 차이를 보였다.
10월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은 207kwh로 가장 적었다. 8월은 268kwh로 10월보다 61kwh를 더 사용했다. 누진구간에 대한 가구 변화는 10월 대비 8월에 1~3단계 전기사용 가구가 530만 호 줄어드는 반면, 4~5단계 사용은 450만 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대비 8월의 누진구간별 가구 수 추이를 살펴보면 1단계 사용자는 416만 가구에서 298만 가구로 약 28% 줄었다. 2단계는 575만 명에서 422만 명으로 27% 감소, 3단계는 789만 가구에서 527만 가구로 약 34% 감소했다.
이들 가구는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이상 누진 구간을 뛰어 넘는 것인데, 4단계 사용자는 10월 대비 8월에 388만 가구에서 602만 가구로 215만 가구가 늘어 10월 대비 155% 급증했다.
5단계 사용자 역시 43만 가구에서 272만 가구로 230만 가구가 늘었다. 한여름 5단계 구간의 사용자는 10월 대비 8월에 634% 급증한 것이다.
전체가구 중 10월에 5단계 사용자는 1.9%에 불과하지만 8월에는 12.3%로 올라갔다. 4단계 사용자는 17.5%에서 27.2%로 상승했다.
이 의원은 “10월 대비 8월의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약 61kwh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번 정부의 일시적 전기요금 완화조치는 각 구간당 50kwh 정도를 더 늘려주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각 구간의 사용량을 누진단계의 한 단위씩 늘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