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테마주들이 실적에 상관없이 테마에 편승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의 최대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남북경협 수혜주로 불리는 이화전기와 이명박 수혜주로 불리는 특수건설의 최대주주들이 장내를 통해 보유중인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북경협 관련주인 이화전기는 지난 8일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엿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화전기의 최대주주인 진흥기업은 2004년 이화전기 주식 632만주 가량을 주당 502원 매입했고 2005년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800만주를 주당 500원에 확보했다.
이화전기 주가 상승에 진흥기업은 이화전기 보유 주식 554만8370주(12.05%)를 주당 평균 1350원에 장내 처분해 48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명박 수혜주로 알려진 특수건설도 지난 2일부터 급등해 21일 현재 2만5350원으로 마감해 신고가를 형성했다. 이에 최대주주인 김중헌과 특수관계인인 김도헌씨가 장내를 통해 26만5100주(4.12%)를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5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