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부채 대책에서 총량 제한이 빠진 것과 관련해 아쉬워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냉정하게 평가하고 보완 대책 내놓겠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큰 상황에서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를 위험요인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계부처와 합의해 나가고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일인 만큼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하는 등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강한 자구 노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 정상화는 채권단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우조선의 선제적 노력을 바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