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그룹 면세사업 지원 기대에 상승1위

입력 2016-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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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나선 ‘KGP’ ‘동방’ 각각 27%·15% 떨어져

8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2037.50포인트로 마감해 전 주 금요일 종가인 2056.24포인트에 비해 0.91%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19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감 때문에 지난주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5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1949억 원, 개인은 218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그룹 지원 기대감에 39.75% 상승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주 코스피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19일 종가는 4만 원이었지만 26일에는 5만5900원에 마감해 이 기간에 39.75% 상승했다. 특히 24일에는 상승 제한폭(29.89%)인 1만1850원 오른 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가 종가 기준 5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올해 7월 15일 5만400원 이후 한 달 반만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 상승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면세점 사업을 지원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회사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기존 사옥을 떠나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를 두고 시장은 한화가 면세점 사업과 그룹의 관광ㆍ레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기관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난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19일 4175원에 장을 마감한 이 회사의 주가는 26일에는 5780원의 종가를 기록해 이 기간에 38.44%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종목 중 상승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일진디스플레이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미칠만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투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호재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26일 19만2000원에 마감해 19일(16만9500원) 대비 13.27% 올랐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스왑 공시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업가치 및 주가의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고 하반기와 내년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에스티팜에도 관심을 둘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계열사인 원료의약품 회사 에스티팜을 자회사로 편입하고자 177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외에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디아이씨(17.89%), 인스코비(17.86%), 한국화장품제조(15.16%), 신화실업(14.40%), 비상교육(13.80%), 국보(13.07%), 제일약품(11.5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GP 유상증자 소식에 27.78% 하락 = KGP는 유상증자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 회사의 19일 종가는 1530원이었으나 26일에는 1105원에 마감해 이 기간에 27.78% 하락했다. KGP는 19일 장 종료 이후 유상증자 단행 소식을 공시한 뒤 22일에는 14.71%, 23일 8.81% 각각 하락하면 지난주 내내 약세를 보였다.

KGP는 운영자금 257억8800만 원을 조달하고자 2800만 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 이는 증자 전 총 발행주식수인 3916만6272주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기존 주가보다 낮은 발행가액의 신주가 대거 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동방 역시 유상증자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19일 3000원에서 26일 2535원으로 이 기간에 15.50% 하락했다. 동방은 22일 장 종료 이후 220억5500만 원의 기타 자금 마련을 위해 1100만 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사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공시가 이뤄진 다음 날인 23일 이 회사의 주가는 11.11%(320원) 하락한 2560원에 마감했다.

세진중공업은 계열사 지분 매각 소식이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22일 계열사 디엠씨 주식 전량을 262억1902만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세진중공업의 주가는 7.00%(290원) 하락했다. 회사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조흥(-16.85%), 와이비로드(-15.94%), 써니전자(-14.38%), 신성에프에이(-13.62%), 샘표식품(-12.59%), 천일고속(-10.81%), 형지엘리트(-10.61%) 등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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