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와이디온라인’ 日출시 게임 실적부진 전망에 하락1위

입력 2016-08-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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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평형수 시장 확대 기대감에 ‘한라IMS’ 33% 껑충

8월 넷째 주(22~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주보다 2.27%(15.77포인트) 하락한 680.43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14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352억 원)과 기관(-2153억 원)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박스권 장세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스에프씨 35.48% 상승… 거래소 단기과열종목 지정 = 지난주 코스닥 종목 중 상승률 1위는 태양광 모듈용 부품 제조업체인 에스에프씨다. 19일 3720원에 마감한 에스에프씨는 26일 5040원에 장을 마치면서 이 기간 동안 35.48% 상승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24일 에스에프씨를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예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단기과열완화장치가 발동되면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주가 급등락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단기과열완화장치는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하거나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회전율 대비 500% 이상 늘어날 때 발동된다. 이외에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 대비 50% 이상 늘어날 때도 해당 장치가 적용된다.

흥국은 8월 셋째 주에 이어 넷째 주에도 이유 없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달 1일 종가가 553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6일 1만 원에 마감하면서 이 기간에 80.83% 올랐다. 거래소는 18일 흥국을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예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어 흥국은 26일 오전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공시했지만 투자 과열은 꺾이지 않았다.

한라IMS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 시장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19일 1만3800원에 마감한 이 회사의 주가는 26일 1만8450원에 장을 마쳐 이 기간에 33.70% 상승했다.

한라IMS는 핀란드와 파나마 등이 BWMS 적용을 비준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BWMS 수주가 증가하면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수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 투자회수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한라IMS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성(31.59%), 웨이포트(30.18%), 제룡산업(29.55%), 피제이전자(24.38%), TPC(22.90%), 에이씨티(22.17%), 텍셀네트컴(21.9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 日출시 게임 부진 우려에 하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와이디온라인이다. 이 종목은 26일 5810원에 장을 마쳐 19일 종가 대비 31.08% 하락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 회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 게임은 와이디온라인의 주력 매출원인 만큼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을 지난 19일 일본에 출시했으며 아직까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정도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주 주가 하락률은 29.56%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에이티테크놀러지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과 해제·취소 관련 내용을 지연공시했다는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에이티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인 임광빈 대표는 2015년 12월 24일부터 올해 4월 7일까지 11억 원을 대출받고자 보유주식 157만3089주를 담보로 맡겼다. 당시 그가 보유 중인 주식은 158만1169주로 담보권이 실행되면 주식이 8080주로 줄어드는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지만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에 부과한 벌점이 15점을 넘으면 관리종목에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작년 말 공시불이행과 공시번복으로 벌점 14점을 부과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면 관리종목 대상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소리바다(-21.65%), 썬텍(-18.57%), 디엠씨(-17.07%), 세미콘라이트(-16.58%), 아이텍반도체(-14.49%), 신화인터텍(-14.37%), 데코앤이(-13.91%), 디에스티로봇(-13.87%) 등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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