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사 인간광우병'이 발병했다는 소식으로 수산업주와 닭고기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는 소고기의 거부감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판단된다.
지난 4월 뇌질환으로 사망한 박 모(77) 씨가 국내 최초, 인간광우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산발성 크로이츠 펠트 야곱병(CJD)'으로 확인됐다. 아직 박씨의 산발성CJD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란 인간광우병을 포함하는 뇌질환으로 변형된 단백체 '프리온'이 체내 중추신경에 축적된 뒤 뇌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뚫리면서 퇴행성 신경장애를 보이다 사망하는 질병이다.
이번 유사 인간광우병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수산주들인 동원수산(9.47%), 신라수산(7.14%), 대림수산(5.88%) 등이 오전 10시15분 현재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 업체인 하림(4.63%), 마니커 (4.97%)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