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코스닥 노크…“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진출·中 제2법인 설립”

입력 2016-08-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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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플라스틱·모터 부품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중국에 제2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니테크노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의 엔진 파워트레인, 미션, 각종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 기업이다. 유니테크노가 생산 중인 부품이 적용되는 차량용 모터부품은 윈도, 전동식 스티어링 휠(EPS), 오토미션, ABS 브레이크, 와이퍼 등 다양하다.

다양한 원재료에 미네랄(Mineral), 탄소(Carbon), 유리섬유(Glass Fiber) 등을 배합해 만든 특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 0.02㎜의 오차만을 허용하는 초정밀 사출 기술로 이들 제품을 제조한다.

엔진 파워트레인 부품에 비해 늦게 진입한 모터용 부품·조립 부문은 차량 경량화 요구에 따라 기존 유압식 장비가 모터류 장비로 바뀌면서 현재 유니테크노의 주력 분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8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윈도 모터용 부품의 매출액은 2014년 58억 원, 2015년 152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와이퍼 모터용 부품의 매출액 또한 1억4000만 원에서 13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내 가솔린, 디젤차 부품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유니테크노의 시선은 전기차와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기업과 가솔린, 디젤 자동차용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 개발을 완료,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좌영<사진> 유니테크노 대표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는 내년쯤 본격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유니테크노는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분야에도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4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유니테크노는 8월 31~ 9월 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5~6일 청약을 거쳐 9월 말경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300원~1만1500원이고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자금 중 일부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에 사용된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설립될 두 번째 중국 현지법인은 윈도 모터 부품 등을 생산해 인근에 위치한 주요 거래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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