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가 매각을 추진중인 커피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의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칼라일 등 4곳이 선정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의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 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8곳 가운데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주관사측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실사 기회를 제공한 뒤 오는 10월 본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IMM PE는 지난 2013년 할리스커피를 약 820억 원에 인수했다. 특수목적법인(SPC) 크라운유한회사를 통해 할리스커피 지분 91.82%를 보유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년대비 35.2% 성장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IMM PE는 할리스커피 인수 뒤 적극적으로 직영점 확대에 나서는 전략을 펼치며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했다.
업계에서는 할리스커피 매각 가격을 2000억 원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