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5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2% 뛴 102.9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0% 떨어진 1.1144달러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2% 상승한 96.07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61% 오른 114.74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넘버 2’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1차례 이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강조하자 미국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피셔 부의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결정은 경제지표에 근거에 내려질 것이라면서 “미국 고용이 완전 고용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금리인상이 한 번에 그칠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 호조도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1로, 전월의 96.7(수정치)에서 크게 오르고 시장 전망인 97.0도 웃돌았다. 또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