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지원 리스크 해소… 목표가↑-KB투자증권

입력 2016-08-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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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한진해운 지원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 채권단의 결정으로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상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한진해운 유상증자(4000억원)도 실현되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채무 등에 대한 연체 규모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채권단의 지원이 없다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만으로는 한진해운 연체금도 상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기존 대한항공의 목표주가(4만원)는 한진해운에 대한 1조원 지원을 견제한 것으로, 채권단의 결정으로 한진해운 추가지원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보면 적정 시가총액을 1조원 늘려잡아야 한다”면서 “최근 여객 업황 호조를 감안할 때 대한항공의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연초 대비 상승한 유가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상승여력은 70.4%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의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55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별도 외화환산이익도 3898억원 발생할 전망”이라며 “한진해운 관련 손실 3700억원을 반영하더라도 연말 부채비율은 1000%를 밑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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