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사드배치 뺨맞고 한류에서 눈 흘긴다?

입력 2016-08-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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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들 중국 ‘한한령’ 공포
















[카드뉴스 팡팡] 사드배치 뺨맞고 한류에서 눈 흘긴다?

한류스타들 중국 ‘한한령’ 공포

중국판 '나가수'에 출연해 '황쯔리에' 열풍을 일으켰던 황치열.
최근 중국의 한 예능프로에 출연했지만, 출연자 명단에서조차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언뜻 비치는 얼굴은 로고로 가려지거나 모자이크 처리됐죠.

가수 싸이와 아이콘은 중국 장쑤TV의 예능프로그램 '개세영웅'에 출연했는데요. 무대가 통편집된 건 물론 얼굴이 나오는 장면은 흐릿하게 처리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가 하면 송중기를 모델로 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송중기 관련 광고를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내 팬미팅을 앞두고 있던 김우빈과 수지는 행사 3일 전 주최 측으로부터 돌연 연기를 통보받았죠.

황치열, 싸이, 아이콘, 송중기…
최근 중국에서 '굴욕'를 당하고 있는 한류스타들.
정말 이 모든 일이 국내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일까요?

한한령(限韓令)·금한령(禁韓令) : 한국 연예인 출연 금지 및 한국 콘텐츠 제한
‘한국 드라마 50여편과 연예인 40여명이 중국에서 출연이 금지됐다'
국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한한령(금한령)을 통해 경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퍼진 얘기입니다.

하지만 소문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전히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한 광고계약이 줄을 잇고 있고요. 이준기, 윤아, 홍수아가 출연한 영화가 중국내 개봉을 앞두고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희철, 송지효 등은 여전히 중국 예능에서 활약중이죠.

하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서 사드로 인한 한류스타 배척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SNS에서는 '#한류스타봉쇄' 해시태그가 나돌았고 ‘중국 정부가 한국 스타 방송출연을 금지한다면 지지하겠다‘ 는 설문에 86%가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SM, YG, JYP 등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드라마 제작이나 배급사 등 여러 엔터주는 사드여파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사드배치 보도가 나온 이후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는 5~15% 하락했으니까요.

'사드보복‘ 으로 인한 경제 손실 걱정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對 중국 한류산업 규모.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한국의 대 중국 문화콘텐츠 수출액 연 13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한국콘텐츠진흥원. 2014
전체 수출의 26%로 일본에 이어 2위입니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죠.

중국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시장규모는 국내와 비교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음반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규모는 8900억 원인데 비해 중국은 9조 원에 달합니다. 방송산업인 경우 국내가 8.3조원 중국은 무려 27.2조원에 이르죠.  출처:유진투자증권. 2015

한류 거대시장 중국
13억 인구를 겨냥한 ‘차이나드림’.
승승장구하던 한류에 한한령 괴담이 애꿎은 스타들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연예계 한한령 공포,
정치문제가 가져온 일시적 현상에 그칠까요?
아니면 잘 나가던 한류 바람을 잠재우는 걸림돌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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