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표는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증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 선물가격은 12일 11.2를 기록해 작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연중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VKOSPI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잭슨홀 연설’(한국시간 26일 자정) 이후인 29일과 30일에도 각각 11.98, 11.49 등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로, 코스피가 상승할 때 반대로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