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3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에네르고아톰사와 건설 중단된 원전 사업의 재개 등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흐멜니츠키 3, 4호기 건설재개 사업을 위한 공동운영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상업적 협약서를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흐멜니츠키 원전 3, 4호기는 1985년 착공돼 1990년 공정률 약 20% 상태에서 건설이 중단된 100만kW급 원전이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내외 원전 관련사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40여 년간의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경험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수원과 에네르고아톰이 힘을 합친다면 흐멜니츠키 3, 4호기 건설재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에네르고아톰은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로 15기의 원전을 운영해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2035년까지 7백만kW 규모(100만kW급 원전 7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