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내•외 산, 바다 등 다양한 곳으로 휴가를 다녀온 이들이 많다. 특히 휴가철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운전 또한 피할 수 없게 됐다. 장시간 운전은 압력과 충격을 분산 및 흡수하는 척추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 통증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목과 팔은 차량 내부에서도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것과 달리, 다리나 등, 배는 좁은 차량 내부에서 긴장도를 이완하기 힘들다. 장시간 척추가 큰 움직임 없이 고정돼있으면서 발생하는 척추통증은 자세가 바르지 못할수록 증세의 정도가 심해진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척추통증을 몸속에 생긴 어혈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막아 순환계 장애 및 신체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검사 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오랜 기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적절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최승범 기운찬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는 척추통증의 치료법으로 추나요법을 진행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근육의 긴장이나 손상, 외부의 충격으로 미세하게 틀어진 척추와 뼈, 그리고 근막과 근육의 균형까지 바로 잡아줌으로써 척추, 관절, 근육 등 통증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통증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손상된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약침(경혈에 치료 한약을 주입) 및 한약, 침, 부항, 물리치료 등이 처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