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실적 호조ㆍ정부 시장 개입 소식에 상승 마감…상하이 0.35%↑

입력 2016-08-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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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한 3085.49로 마감했다.

경기둔화에도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정부 지원을 받는 펀드들이 상반기에 활발하게 주식을 매입하면서 시장을 지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권보는 중국의 약 3000개에 이르는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적을 전부 발표한 가운데 총 순이익이 전년보다 5.5% 줄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상장사의 4분의 3이 순익 증가세를 나타내고 석탄과 철강 등 공급과잉에 허덕였던 부문이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에 많은 투자자가 안도감을 느꼈다.

데이비드 다이 난하이펀드매니지먼트 이사는 “모두가 중국 경제를 우려했지만 상장사 실적을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며 “채권 금리가 낮고 자산관리상품(WMP)의 투자수익률도 의미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상황에서 일부 자산을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주식은 더 떨어질 여지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 펀드들은 상반기 페트로차이나와 농업은행 등 우량주에 활발하게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는 넥서스캐피털이 홍콩증시 상장된 주식에 대한 지분율을 종전 10.82%에서 11.54%로 높였다는 소식에 10% 폭등했다. 완커는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에 함께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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