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30일 9시 추경안 처리 대국민 약속’을 파기해놓고도 적반하장식의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민생에 태클을 걸지 말고, 당장 대국민 약속 이행하라”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안’ 처리와 청문회 실시가 골자”라면서 “새누리당이 민생 예산을 거부해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었다는 주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약속파기에 대한 면피성 변명이자 후안무치한 공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성과 필요성 등으로 야당에서 먼저 제기해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둔 이번 추경안에 자신들 선전용 항목을 추가로 만들어,추경 전체를 발목잡는 게 바로 ‘민생 발목잡기’”라면서 “새로운 예산항목을 만들어 민생예산이란 이름을 붙이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민생예산 거부라며 생떼를 부리며 선동하는 일은 후진적 정치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추경에까지 발목을 잡아 정치신뢰를 무너뜨리며 민생을 거꾸러뜨리는 이런 횡포는 당장 퇴장되어야 할 ‘레드카드’ 감”이라며 “더 이상 ‘민생 발목잡기’를 넘어 민생에 태클을 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선적인 민생 타령으로 생색내기나 하려는 행태는 그만두고, 정도를 걷길 바란다”며 “추경처리 약속을 파기해 놓고도 자신들의 허물을 민생예산 이라는 이름으로 덧칠해 감추려하지 말고, 당장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