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기술혁신형 中企 2만개 육성 목표"

입력 2016-08-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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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가 기술혁신형(이노비즈) 기업 2만개, 수출 중소기업 1만5000개 육성에 나선다.

이규대<사진> 이노비즈협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사업 기반을 늘리는데 주력했다"면서 "올해까지 청년 일자리 7만2000여 개를 달성했고, 이란에도 기술교류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1만6878개였던 이노비즈 인증 기업은 올해 1만7573개로 늘었다. 장기적으로는 이노비즈 인증 기업 2만개, 수출 중소기업 1만5000개를 만드는 것이 이 회장의 목표다.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게 정부가 부여한다.

이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내려면 기업 현지화 전략 수립 등이 필요하다"며 "민간단체로서 기술교류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센터를 설립한 후 현지 정부ㆍ유관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매출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노비즈협회는 중국 헤이룽장성 이노비즈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이란 테헤란에 기술교류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중국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사무소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전용 T-커머스 채널 구축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용 T-커머스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인지도가 낮아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위기 후 정부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지원에 집중했으나 우량 중소기업 지원은 상대적으로 축소됐고, 대출 금리와 한도 역시 줄어들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와 한계기업이 양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다음달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과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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