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타며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져만 가고, 내일로 예정돼 있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도 동결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연일 매도세를 펼치는 외국인들도 국내 증시가 불안해 떠나는 것이 아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주 낙폭과대는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한 상태여서 더이상 추가 하락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뚜렷한 상승세도 없이, 그렇다고 조정도 없이 증시는 잔잔한 물살을 타고 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 "일단 해외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줘 국내 증시도 안정을 찾고 있는 듯 하다"며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도 FRB의 개입으로 큰 우려는 일단락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이런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쪽에서의 변수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도 "최근의 장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마무리하고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 역시 "미국 시장에서 불어오는 희망적 소식들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며 "FRB에서도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한 최악의 상황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시장의 안정은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3일 예정된 일본 은행의 금리 결정에 대해서도 김 애널리스트는 "이미 그 영향은 시장에 반영돼 있고 금리 동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