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원격의료' 시범사업 시작…간호사 주기적 방문

입력 2016-09-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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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재가 장애인, 장애인복지시설 입소 장애인, 복지관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양산부산대병원을 주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2개소, 복지관 3곳, 장애인복지시설 3곳 등이 참여한다.

대상은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재가 장애인 40명, 복지시설 거주 장애인 50명, 복지관 이용 장애인 60명 등 150여명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도 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증 장애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해 의료기관 의사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의사 조언을 받아 적합한 합병증ㆍ후유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재가 중증장애인은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면 비싼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다.

또 간호사의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간호사의 판단만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복지시설 입소 장애인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상시로 관리하는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복지시설과 복지관에 화상시스템과 혈압계, 혈당계 등의 개인별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시설, 복지관과 화상으로 연결된 의료기관은 장애인의 만성질환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동네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내년 12월 시행 예정인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인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한 건강검진 확대, 장애인주치의, 재활운동 등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사업과 제도 모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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