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기간 중 출국자 메르스 주의해야

입력 2016-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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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기간(9월9일~14일) 중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월과 6월에 병원 내 메르스 유행 발생이 두 차례 있었으며, 낙타 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은 산발적으로 발생이 지속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에서는 성지순례 기간 중 기저질환자(심장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 임신부, 65세 이상 또는 12세 이하 순례객은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과 협력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출국자 홍보와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국 전, 성지순례 예정자에게 메르스 주의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공항 등에서 중동 지역 출국자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알기’ 홍보물(아랍어, 한국어)을 배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정된 검역법에 따라 중동 방문 후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귀국 시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는다.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과 역학조사를 받을 수 있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ㆍ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이 의약품안심서비스(DUR)와 수진자조회시스템을 통해 중동방문 입국자의 중동방문력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진료 전 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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