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인복 대법관 임기 만료 퇴임

입력 2016-09-01 13:35 수정 2016-09-01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람이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소수자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인복(60·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일 퇴임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대법관은 "법정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으며, 법관은 이를 경청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으로 재판을 했다"며 "건전한 상식과 구체적 정의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해 인간미가 흐르는 따뜻한 법원을 만들어달라"며 "우리의 온기가 재판 받는 당사자들과 국민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법관은 퇴임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2년 임기의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부임해 사법 연구와 연수생 강의를 맡을 예쩡이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4년 판사로 임관한 이 대법관은 진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을 거쳐 201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있을 때 `무의미한 연명치료 장치 제거'를 명하는 이른바 `존엄사' 판결을 선고하는 등 진보적이고 약자의 권리 구제에 충실한 판결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법관 재직 시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서 내란음모 혐의와 내란선동 혐의 모두를 무죄로 판단한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2013년부터 제18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6년 4·13 총선 등을 관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39,000
    • -0.87%
    • 이더리움
    • 4,737,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3.98%
    • 리플
    • 2,056
    • +0.64%
    • 솔라나
    • 354,700
    • -0.23%
    • 에이다
    • 1,495
    • +5.58%
    • 이오스
    • 1,063
    • +2.02%
    • 트론
    • 296
    • +4.59%
    • 스텔라루멘
    • 702
    • +45.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3.59%
    • 체인링크
    • 24,390
    • +10.21%
    • 샌드박스
    • 600
    • +16.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