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페루 지진 구호 성금 전달

입력 2007-08-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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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페루서 사업하는 기업시민 일원으로 적극 협력"

SK에너지가 최근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에 3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SK에너지는 "SK 서린동 사옥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마르셀라 로페즈 브라보(Marcela Lopez Bravo) 주한페루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갖고,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페루지역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며 "전달된 성금은 페루 서부 태평양 해안지역에 위치한 이카, 피스코, 친차 지역에 의약품 및 식량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페루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바란다"며 "페루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지진 피해복구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부터 페루 카미시아 광구에서 석유를 생산했으며 페루 56광구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등 페루지역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석유 외에도 오는 2010년에는 56광구 및 카미시아 광구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수출할 수 있는 공장이 완공될 예정으로 있는 등 페루와는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SK는 2004년 12월 동남아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2005년 8월 미국의 카트리나,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등 국제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편 페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페루 리마 남쪽 지방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인해 500여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당했으며, 3만30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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