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1년 반 만에 4000억 엔 규모 회사채 발행…금융기관 제외 올해 최대

입력 2016-09-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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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파나소닉이 1년 반 만에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날 5년물, 7년물, 10년물 등 세 가지 연한의 회사채를 4000억 엔(약 4조340억 원)어치 발행했다. 이는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최대다.

파나소닉은 2011~2012년도에 총 1조5265억 엔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회사채 발행을 중단했으나 구조 조정을 통해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서 작년 3월에 4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해 4000억 엔을 조달했다.

파나소닉은 일본은행이 올 1월 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회사채 발행 금리가 낮아지자 회사채 시장에 다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행한 10년물 쿠폰 금리는 0.47%로 작년 3월에 발행할 당시의 0.934%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말 일본은행에 의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발표 후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0.31%에서 현재 0.22%까지 떨어져 파나소닉도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재무 상태 개선과 함께 파나소닉은 신용 등급도 개선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작년 11월에 ‘A-’로, 피치는 올해 2월에 ‘BBB’로 각각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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