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매주 주말에도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23일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인맥관리사이트 '인크루트 인맥'이 최근 직장인 660명을 대상으로 주말 근무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30.6%(202명)가 '거의 매주' 주말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격주에 한번 정도' 주말 근무 한다는 응답도 27.9%(184명)나 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기업(12%), 중견기업(10%), 중소기업(9.4%) 등으로 기업규모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주말에도 근무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과다한 주중 업무량'이 31.6%로 가장 많았으며 ▲비정기적인 프로젝트(23.4%) ▲회사 및 팀 내 주말 근무 분위기 팽배(19.2%) ▲상사의 암묵적 주말 근무 강요(12.4%) 등의 수능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주말 근무가 효율성은 평일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과 비교한 주말 근무의 효율성에 대한 조사에는 '매우 낮다'와 '낮다'가 각각 37.5%, 31.8%로 조사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주말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비효율적이고 잦은 주말 근무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가족 관계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주말 근무의 후유증으로 '가족, 친구 등과의 관계 소홀(34.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정신적 스트레스(31.1%) ▲육체적 건강 저해(16.1%) ▲평일 업무 집중 저해(8.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주말 근무에 대해 보상을 해주지 않는 기업이 절반이 넘었으며, 주말 근무에 보상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들은 ▲휴일근무수당 ▲교통비 및 식대 제공 ▲평일 대체 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