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지주회사 전환 추진을 재료로 CJ(001040)가 급등한 바 있다. 이미 상당수의 상장.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울 것도 없는 재료였다. CJ는 CJ인터넷의 약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CJ의 대주주가 이재현 씨라는 점을 고려할 때 CJ인터넷은 범 삼성家의 일부로 확대해석도 가능하다. 원래 삼성 그룹의 장자는 경영권을 이어받지 못 하고 CJ(구 제일제당)로 독립했다. 이병철 씨의 3남이었던 이건희 씨가 삼성 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 그룹으로 성장했다. 반면 삼성의 장자였던 CJ는 신세계, 한솔, 새한 등 형제 그룹과 같은 맥락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현대, 현대중공업 등으로 현대그룹이 분리된 과정을 생각하면 삼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순탄한 경영권 이양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CJ는 신세계 그룹과 더불어 범 삼성家의 핵심 그룹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 그룹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특화된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이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고, 직. 간접으로 삼성 그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신세계는 유통업종의 상징으로 이미 백화점과 할인점 등 다양한 매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CJ는 원래 식품관련 회사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방송. 문화, 오락 분야로 특화시키는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CJ는 급속한 변화와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식품회사에 불과했던 제일제당이 CJ로 사명이 바뀌면서 39쇼핑을 인수했고, 현재 CJ홈쇼핑으로 사명이 바뀐 상태이다. 또한 플레너스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CJ인터넷으로 발전하고 있다. 원래 플레너스가 영화와 관련된 기업이었다면 인수 후 CJ인터넷은 CJ그룹의 대표적인 인터넷기업으로 탈바꿈했다. CJ인터넷은 엔터테인먼트가 주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포털 사이트나 쇼핑몰이 대부분인 일반적 인터넷기업과는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CJ그룹의 다른 자회사를 보면 향후 CJ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가 된다. CJ엔터테인먼트, CJ CGV, CJ케이블넷, CJ미디어 등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아닌 컨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가 주력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서 CJ인터넷을 관찰해야 된다. 단순한 인터넷기업으로 생각하면 미시적 분석만 가능할 뿐이다. 향후 CJ그룹의 지향점과 현재 추진해 나가는 각종 사업을 분석할 때 그 핵심은 바로 CJ인터넷이라고 확신한다. CJ의 식품관련 사업은 지속되겠지만, 미래를 대비한 포석은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CJ홈쇼핑, CJ CGV 그리고 CJ인터넷이다. 현재의 가치만 본다면 CJ홈쇼핑이 매출이나 자산에서 단연 선두주자이다. 또한 막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CJ CGV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CJ인터넷의 특화된 분야가 시장지배력이 점차 증가된다면 CJ 자회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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