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충치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이 충치를 유발한다는 사실과는 달리 특정 유산균들은 충치균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한 제 15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히로시마 치대 히로키 니카와 교수는 “유산균은 충치균(스트렙토커스 뮤탄스균)이 합성하는 플라그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니카와 교수는 “뮤탄스균과 유산균을 1: 3비율로 혼합 배양했을 때, 충치균인 뮤탄스균의 생존율이 90%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한 20살의 여성 40명에게 유산균발효유를 2주 동안 마시게 한 결과, 뮤탄스균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서울대 치대 김영재 교수도 유산균이 충치와 지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유산균과 강황 추출물이 함유된 발효유를 어린이와 성인에게 마시도록 실험한 결과, 각각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의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유산균과 강황이 함유된 기능성 발효유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