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충당금 직격탄 맞은 농협은행…이경섭 행장 “中企 대출 확대 중”

입력 2016-09-02 09:42 수정 2016-09-05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한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해운업종 대기업 여신에서 적자가 기록된 이후 기업대출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경섭<사진> 농협은행장은 2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초청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직후 기자와 만나 “대기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반면, 탄탄한 중소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중소기업을 골라내고 여신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어 “약 3000억 원의 적자 원인이 대기업 여신이었다는 측면에선 중소기업 부문 확대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 32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조3209억 원 대손충당금으로 인한 것으로 조선ㆍ해운업종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STX조선 4398억 원, STX중공업 1138억 원, 창명해운 2990억 원 등이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대규모 부실여신을 털어낸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이자이익은 2조1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1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0조3000억 원과 17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5.1%, 2.4% 증가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82%(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0.45%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3.88(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14.23%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총자본비율은 14.27%(추정치)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다만 연체율은 0.78%로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54,000
    • +0.9%
    • 이더리움
    • 4,814,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538,500
    • -2.27%
    • 리플
    • 669
    • +0.3%
    • 솔라나
    • 205,200
    • +0.05%
    • 에이다
    • 565
    • +3.29%
    • 이오스
    • 808
    • +0.12%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1.19%
    • 체인링크
    • 20,250
    • +1.81%
    • 샌드박스
    • 462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