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TRS분석 결과, 선내 공기주입 성공 실제와 달랐다"

입력 2016-09-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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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당시 언론과 유가족에 공개된 구조 현황이 실제와 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3차 청문회 둘째 날에 특조위는 해경으로부터 확보한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 교신 내용을 근거로 정부의 세월호 선체 내 공기주입 성공 발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해경은 침몰 참사 다음 날인 2014년 4월 17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공기를 주입했다고 당시 발표했다. 그러나 교신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작업 내역은 없었다.

또한 당시 해경은 세월호 3층 식당칸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내용도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내용을 살펴보면 해경 관계자는 "식당 칸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되니깐 객실에 바로 공기주입구를 설치하는 걸로 지시가 내려갔으니 확인바람"이라고 말한다.

특조위는 지금까지 확보한 참사 당시 교신 녹취 파일이 1만여 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체 100만여개 중 1%도 안 되는 규모란 것이다. 이에 특조위는 나머지 파일들은 특검이 실시될 경우 가장 먼저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사고 당일 오후 팽목항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해경도 없었고 누구를 붙잡고 얘기할 사람도 없었다"며 "어떤 안내도, 구조상황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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