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기술을 배우려는 오만과 중국의 엔지니어들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 정유사 최초로 기술 수출을 맺은 오만 국영 소하르 정유사 엔지니어들과 중국 청도 리동화공 엔지니어 및 기능직 인력들이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다.
소하르 정유사는 현재까지 4차례 40여명, 리동화공은 2005년에만 200여명 등 300여명이 여수공장에서 기술연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오만에는 GS칼텍스 여수공장 고급 기술 인력들이 2003년부터 소하르 현지에 상주하며 현지 공장 운영 및 기술지도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오만 엔지니어들이 매년 주기적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방문 이론 및 실무 기술 연수를 받고 있으며 올해로 4차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연수를 받은 소하르 엔지니어들은 12명으로 ▲CDU(원유정제시설) ▲RFCC(중질유분해시설) ▲HDS(탈황시설) ▲Utility(공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 기반시설) 핵심 7개 공정 36명의 GS칼텍스 전문 엔지니어들로부터 1대1 맞춤 교육을 받은 이들은 24일 수료식을 갖는다.
GS칼텍스는 "이번 연수는 특징은 개인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공장 생산 전반적인 운영과 관련, 엔지니어 별 해당 직무에 맞춰 운영 중"이라며 "각 소그룹 별 이론 및 실기, 그리고 현장 실무 체험으로 다양하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FCC 분야 연수를 받은 Mohammed Al Hashmi(24)는 "지난 2005년에 교육을 거친 선배들에게서 실무에 좋은 도움이 된다고 GS칼텍스 기술연수에 대해 많은 추천을 받았다"며 "실제 이번 교육을 통해 이론과 현장 실무 교육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운전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담당별 전문가들에게서 1대1 학습을 통해 어떻게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경험을 통해 앞으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아울러 중국 청도 리동 화공의 엔지니어 및 생산기능직 인력을 대상으로 방향족 생산 운영에 대한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 현재까지 여수공장을 다녀간 인력이 300명이 넘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동, 중국 등의 정유ㆍ석유화학 생산기술 연수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탁경영으로 인한 GS칼텍스의 기술 수출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간의 긴밀한 교류와 양국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순히 위탁경영에 그치지 않고, 오만에 인재 육성까지 책임져주기로 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나아가 현지 기업의 기술자 양성에 도움을 줌으로써 향후 에너지 비즈니스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