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3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실제로 안전처의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과 안전처 홈페이지의 긴급재난문자 시스템은 이날 오전 내내 먹통 상태다.
안전처는 또 전날 밤 시스템 오류에 따라 부산 일부 지역의 LG유플러스 2G 가입자들에게 호우 경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10분 동안 100통이나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처는 전날 2단계 세종시 이전을 마무리한 후 이날부터 세종청사와 인근 민간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은 지난해 10월 확정돼 올해 4월 1단계로 정부서울청사의 50개 부서와 인천 송도의 해경본부 일부 부서가 세종시로 옮긴 바 있다.
안전처는 서울청사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폐쇄하지 않고 수도권의 대형재난 발생이나 장관이 청와대 또는 국회 일정에 따라 서울에서 근무하는 상황 등에 대비해 최소 인원을 두고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