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ㆍ가계부채 부담? 채권애널, 9월 금통위 ‘동결 9 vs 인하 1’②

입력 2016-09-03 14:59 수정 2016-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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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국은행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 김상훈 KB투자증권 = 1.25% 동결, 10~11월 중 인하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외적인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있다. FOMC에서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는 10~11월 정도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10월쯤 되면 3분기 GDP 등 경제지표의 윤곽도 잡히는 만큼 이 시기가 적절하다고 본다.

특히 가계부채는 집단대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통화정책보다 미시정책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김지만 HMC투자증권 = 1.25% 동결, 10월 인하

9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결정에 의해 크게 좌우되겠지만,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따라서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은 있다.

일단 8월 25일 가계부채 대책이 나왔는데 이를 역행해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매파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9월 FOMC를 앞두고 관망할 것으로 본다. 또한 추석이 낀 달에 금리 인하를 한 적도 없다.

◆ 박종연 NH투자증권 = 1.25% 동결, 11월 인하

일단 금리 동결을 보고 있다. 우선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이 경계요인이고, 국내에서는 가계부채가 급등한 부분이 있다 보니, 이 부분을 지켜보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1월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미 연준이 9월에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12월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실질적인 경계감은 당분간 남아있을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당장 국내에서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만들어질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가계부채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야 인하의 명분이 생길 건데, 테이터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높지만, 시기는 11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

◆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 1.25% 동결, 연내 동결

9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에 한은이 먼저 움직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환 시장 변동성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나왔는데 이 부분도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지표와 9월 FOMC 결과가 어떻게 될지 봐야 명확해질 테지만, 연준이 금리를 확실히 올릴 것 같다면 연내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상황은 인하해도 무방하지만 미국 쪽을 고려할 때 연내도 동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

◆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 1.25% 동결, 10월 인하

9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 9월 FOMC를 앞두고 여러 가지 경계 시각이 높기 때문에 지금 정책 금리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국내 지표에서 물가도 낮은 상황이라 쉽사리 통화정책을 변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9월 FOMC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경기 추이가 한은이 생각하는 경로에 부합하는지를 좀 더 지켜본 후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가계부채에 관해서도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본다. 게다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미국 FOMC에서 이번에는 동결을 하고 연말 정도에 올릴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 후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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