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앤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벌타를 받았다.
박성현이 파를 한 14번홀(파5)에서 1벌타를 받아 보기가 됐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박성현이 포함된 마지막 조가 9번홀까지 11분이나 늦었다. 또 12번홀에서도 경기가 지연돼 한차례 경고를 했다. 이어 13번홀부터 선수 개인 플레이 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했다”면서 “박성현은 14번홀에서 두번째샷을 하는데 2분이나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규정에 의거해 벌타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맨 마지막에 친 박성현이 장수화와 김지현이 샷을 할 때 미리 자신의 샷을 준비하지 않았다. 스타 플레이어라고 하지만 다른 선수 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벌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이 포함된 챔피언조는 이날 4시간53분 만에 18홀을 마쳐 주어진 4시간50분을 3분 초과했다.
이에 앞서 박성현은 10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오른쪽 휘면서 OB가 나 더블보기를 범한데다 13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 14번홀에서 벌타까지 받았다. 박성현은 전날에도 10번홀에서 볼이 왼쪽으로 꺾여 OB가 나 더블보기로 불운을 겪었다.
박성현은 이날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회견을 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7홀을 돌은 뒤 10오버파를 치고 나서 캐디의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기권해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