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박성현, 짜릿한 역전승...시즌 7승 달성...상금 12억 돌파

입력 2016-09-04 16:33 수정 2016-09-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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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천금의 이글’에 이은 행운의 칩샷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또한 10번홀(파4)에서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내지 않고 무난히 지나간 것이 우승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한국의 에이스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전날 벌타에도 불구하고 우승, 올 시즌 7승을 거뒀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이다.

박성현이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리조트 골프코스(파72·6546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74-67-74-67)를 쳐 고진영(21·넵스)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12억591만원으로 김효주(21·롯데)의 한 시즌 최대 총상금 12억897만8590원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지애(28·쓰리본드)의 한 시즌 최다승 9승에 2승차로 다가섰다.

공동선두를 이뤘던 고진영은 17번홀(파3)에서 1m짜리 파를 놓치면서 연장기회를 잃었다.

박성현은 이날 렉시 톰슨(미국)과 한조를 이뤄 플레이하면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특히 박성현은 10번홀을 파로 무사히 마치면서 우승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박성현은 10번홀 2라운드에서 왼쪽으로 당겨져 OB, 3라운드는 오른쪽으로 밀려 OB로 이틀간 더블보기를 범했었다.

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4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붙여 천금의 이글을 뽑아냈고, 7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한 볼이 핀 뒤 프린지에 낙하. 7m 거리에서 칩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행운의 버디가 됐다.

후반들어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나선 뒤 15번홀 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다만, 16번홀(파4)에서 완벽한 샷으로 핀에 붙였으나 아쉽게 버디를 놓쳤다. 이후 파로 잘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계골프랭킹 4위 톰슨은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 5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며 우승이 기대던 에비신부 허윤경(SBI저축은행)은 이날 후반들어 샷이 무너지면서 합계 1오버파 289타러 공동 11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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