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에서 운영되던 금융사들의 공항라운지가 사라지게 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측에서 면세지역이 아닌 지역에 있는 공항 라운지를 비워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10월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플래티늄카드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VIP라운지를 폐쇄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VIP라운지는 여타 공항라운지와는 달리 면세지역이 아닌 곳에 위치해 있어 출국 수속 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측에서 면세지역이 아닌 곳에서 운영되는 개별 기업의 공항 라운지를 폐쇄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자체 공항라운지를 폐쇄하는 대신 초우량고객(VVIP)용 카드인 블랙카드와 퍼플카드 회원에 대해서는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는 인천공항 입국심사장을 통과한 면세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대카드 외에 면제지역이 아닌 곳에 공항라운지를 운영해 오던 신한은행도 이달 1일부터 신한 VIP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 역시 인천공항공사측의 요구에 의해 폐쇄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VIP라운지 서비스 중단에 따른 구체적인 대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