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R&D지원 대폭 강화…‘월드클래스300’ 예산 300억 증액

입력 2016-09-05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0억 규모 후불형 R&D 신설… 수혜 기업 대폭 늘어날 듯

내년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 대폭 강화된다. 우선 대표 사업인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예산이 300억 원 증액된다. 더불어 60억 원 규모의 ‘후불형 R&D사업’이 신설되는 등, 총 13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내년 중견기업 R&D에 공격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내년 월드클래스300 사업 예산을 전년(897억 원) 대비 33.4% 증가한 1167억 원으로 책정했다. 개별 R&D사업 예산이 한 번에 300억 원이나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국가 R&D 예산을 결정하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의에서 월드클래스300이 전 부처 산업 R&D과제 가운데 성과 창출 1위 과제로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 육성을 위해 기업들의 R&D를 지원해주는 월드클래스300은 대표적인 정부 중견기업 지원 과제로 꼽힌다. 대폭적인 예산 증가로 월드클래스300 수혜 기업은 내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후불형 R&D사업도 신설된다. 이 사업은 기존 R&D사업과 달리, 제품 상용화까지 성공시켜야 추후 정부 지원금이 나가는 방식이다. 중견기업들의 1건당 평균 R&D 비용이 1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해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청 김대희 중견기업정책과장은 “중견기업 1개가 중소기업 40개의 고용, 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를 갖는 만큼, 중견기업 전용 R&D를 신설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 공고에 이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기청은 우량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들과 공동 R&D 진행 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중소·중견기업 파트너십 R&D사업·35억 원)을 펼치는 등 내년에만 중견기업 R&D 지원에 약 1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견기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수출, 고용 확대가 용이한 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중견기업 대상의 사업이 많지 않았는데, 내년부터 대폭 확대되어 업계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인시장 다시 띄우는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시장은 여전히 기대 반 우려 반
  • 崔대행, '마은혁 임명' 막판 고심…'한덕수 복귀' 변수
  • 현대차그룹, 美친 기록…2월 판매량 또 역대 최대
  •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오스카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제쳤다
  • 선고 다가오자 출렁이는 민심
  • 글로컬대학 공고 지연, 왜?…“선정 일정 변경, 기재부 논의 길어져”
  • LA다저스, 8명에게 마이너리그행 통보…김혜성은 1차 생존
  • 맞벌이 부부 소득요건 올리자 신생아대출 1년간 13조 신청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94,000
    • +7.2%
    • 이더리움
    • 3,510,000
    • +6.56%
    • 비트코인 캐시
    • 470,400
    • -0.17%
    • 리플
    • 3,906
    • +16.01%
    • 솔라나
    • 239,200
    • +12.35%
    • 에이다
    • 1,426
    • +44.62%
    • 이오스
    • 893
    • +6.44%
    • 트론
    • 360
    • +3.75%
    • 스텔라루멘
    • 490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50
    • +2.13%
    • 체인링크
    • 24,150
    • +9.92%
    • 샌드박스
    • 501
    • +6.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