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구로다 BoJ 총재 발언에 상승폭 제한…닛케이 0.7%↑

입력 2016-09-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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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1만7037.6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343.8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장초반 1%가 넘는 상승폭을 연출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의 영향으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증시 상승폭도 축소됐다. 이날 오후 3시 1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103.3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다카하시 타쿠야 다이와증권 선임 전략가는 “장 후반에도 환율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엔 강세로 증시 상승폭이 약간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구로다 총재는 도쿄도내에서 열린 교도통신의 ‘기사라기회’ 강연에서 이달 20~21일 열리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리할 ‘총괄적인 검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강연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구로다 총재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 정책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적 수단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총괄적 검증은 시장 일부에서 말하는 완화 축소 방향에 대한 논의가 아니다”라면서 “양, 질, 금리 각 차원에서의 확대는 아직 충분히 가능하다”고 금융정책의 한계론에 반박했다. 이어 “그 이외의 가능성도 논란의 여지에서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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