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컨퍼런스1]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상생협력 절실

입력 2007-08-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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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 개최…세계시장 동반진출방안 제시

FTA 등 본격적인 개방화시대를 맞아 국내외 석학 등 학계·산업계의 주요인사가 모여 상생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자원부와 전경련 공동 주최한 ‘제2회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가 24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주 산자부장관, 조석래 전경련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하여, Oliver E. Williamson 교수 (美UC버클리대), 호시노 데쓰오 회장(日기후차체공업; 도요타 협력업체) 등 해외연사와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등 주요 학계, 기업체 인사 등 4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상생협력 싱크탱크인 상생협력연구회를 주축으로 우리 현실에 적합한 상생협력 모델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글로벌화와 양극화라는 두가지 도전’에 대한 유효한 대응전략이다”고 강조하면서 “보다 넓어진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이 공동연구개발·제품기획, 공동마케팅 등 적극적인 상생협력전략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영주 산자부장관은 “오찬사에서 ‘상생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의 요체’라고 평가하면서, 상생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멀리보고(long-term) 넓게보는(global market) 상생협력으로 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세션에서 거래비요이론(Transaction Cost Theory)의 대가이자 현대 기업협력이론의 태두격인 올리버 윌리암슨 교수는 거래비용의 관점에서 상생협력은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를 촉진하고, 공동혁신활동·노하우 공유 등 무형적 가치를 확대하여 상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원고, 엔저,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완성차-부품업체간 상생협력이 필수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의 협력과 미래기술 공동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지난 4월 우리나라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상을 수여받기도 한 기후차체공업 호시노 데쓰오 회장은 도요타 생산방식 등 도요타와의 상생협력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양극화라는 한국적 상황에 있어 상생협력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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