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글로벌 10 외식기업 도약 박차… 상하이에 비비고∙뚜레쥬르 복합매장 오픈

입력 2016-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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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핵심상권에 비비고와 뚜레쥬르가 나란히 동시 출점했다. 비비고는 지난해 밀라노 엑스포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는 한식 메뉴를 해외에 첫 확대 적용했으며, 뚜레쥬르는 글로벌 가능성 테스트를 위한 ‘주스바’ 코너를 뚜레쥬르 내 숍인숍 형태로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운영한다.

CJ푸드빌은 중국 상하이 핵심 상권인 난징시루(南京西路)에 비비고와 뚜레쥬르를 동시 개설하며 향후 복합화 모델 성공 가능성을 조기 테스트하는 한편 중국 내 한국 외식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비비고와 뚜레쥬르 매장이 자리한 복합몰 ‘정안케리센터(Jing An Kerry Centre)’는 상하이 상권 중 소비력 상위권에 들 정도로 경쟁력 있는 난징시루에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 지하철 2∙7호선이 지나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오피스와 주거지 등이 밀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 이 건물 내 뚜레쥬르가 한쪽 코너 1층에, 비비고가 2층에 각각 아래 위로 자리잡았다. CJ푸드빌은 상하이의 메인 상권에 두 개 브랜드 매장을 복합화 콘셉트로 입점시킴으로써, 상하이를 거점으로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대폭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비비고 ‘정안케리센터점’은 비비고가 지난해 9월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내고 1년 여 만에 개설한 상하이 2호점이다. 특히 기존 중국 비비고와도 차별화되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고소득층이 다수 분포해 있고, 주변에 각국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고급 식당)이 경쟁하는 환경 등을 고려해 상하이 대표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인테리어 측면부터 세심하게 신경 썼다. 한국 전통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항아리와 창호, 기와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전체적으로 원목 장식장과 테이블을 배치해 세련된 느낌이다.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비빔밥 소반’과 ‘잡채와 김치소반’ 등 비비고가 지난해 세계박람회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 국가관 레스토랑을 맡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메뉴를 해외 비비고 매장 중 처음으로 정식 메뉴로 내놨다.

뚜레쥬르 ‘정안케리점’은 몰 1층에 위치해 고객이 몰 내부를 통해서 뿐 아니라 매장 외부에서 바로 드나들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화사한 조명과 깔끔한 외관으로 깐깐한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췄다. 매장 내에 신선하고 다양한 과채주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주스바’를 마련한 점은 특히 눈에 띈다. 뚜레쥬르 ‘정안케리점’은 복합몰 내에 베이커리 외에 다양한 F&B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경쟁우위 점유와 상하이 고객의 착즙주스에 대한 니즈 충족을 위해 ‘주스바’를 도입했다.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올려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성장 동력의 핵심인 중국에서 여러 개의 브랜드를 동시 출점시킴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올리겠다는 복안으로 이번 매장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20년에 중국에서 뚜레쥬르 1000점, 비비고 130점을 운영할 계획이 있어 이번 복합화 콘셉트 매장이 주목할 만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외식 브랜드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중국 전역에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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