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기혐의 긴급 체포…부가티 압류 사진과 무관

입력 2016-09-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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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 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동시에 그의 고급 외제차가 압류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사진(위)도 공개됐다. 그러나 견인되는 차량은 이 씨 소유의 차량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동영상 포털 유투브 )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 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동시에 그의 고급 외제차가 압류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사진(위)도 공개됐다. 그러나 견인되는 차량은 이 씨 소유의 차량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동영상 포털 유투브 )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30)씨를 사기혐의로 긴급 체포, 현재 조사 중이다. 온라인에는 "이씨의 고급 외제차가 법원에 압류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이씨의 검찰조사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날 개인투자자 이희진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 관련 케이블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인 M사를 설립, 유료 회원들에게 주가가 내려가면 환불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의 긴급 체포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에서 시작했다. 금감원은 이희진 씨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 진정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고,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이희진 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울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외제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주목받았다. 그가 공개한 슈퍼카들 역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공개했던 슈퍼카 가운데 부가티 베이런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부실 저축은행 사건 당시 채규철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슈퍼카도 부가티였다. 차 가격만 150만~1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진 씨의 긴급 체포 소식과 함께 온라인에서 부가티 견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견인차 옆면에 '법원 강제집행'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이희진의 부가티가 압류된 것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도 이어졌다.

그러나 "혐의가 확정되지 않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의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는 없다"는 단계라는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나아가 피견인 중인 부가티는 이희진이 타던 차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뒷범퍼에 달린 사이드 리플렉터(측면 반사판)가 이씨가 몰던 차량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출석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48시간 조사할 수 있는 만큼 이씨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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