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인기 가족그룹 ‘작은별가족’ 출신 가수 강애리자(54)가 새 음반을 내고 컴백했다. 1988년 국민 히트곡 ‘분홍립스틱’이후 28년 만에 선보인 새 앨범에는 모친과 함께 온 가족이 힘을 보탰다.
강애리자는 1976년부터 작은별가족으로 활동하다가 1986년 결혼했다. 1988년 솔로로 ‘분홍립스틱’을 발표했고 그해 서울올림픽 전야제 무대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가수 활동을 접고 가정생활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가수로서 활동은 없었지만 노래는 멈추지 않았다. 인기를 모았던 만화 △요술공주 세리 △플란다스의 개 △마스크 맨 등 300여 편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불렀다.
강애리자의 새 음반은 그녀의 부모와 형제 등 작은별가족 멤버 6명이 참여해 완성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아흔이 다 된 그녀의 어머니도 고운 목소리로 피처링에 참여했다. 아버지와 형제도 작사, 작곡에 힘을 보탰다.
강애리자는 “너무 오래 쉰 탓에 나이도 먹고 음악 트렌드도 바뀌어 떨리고 긴장된다”며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로 다시 용기를 내어 음악 활동을 재개하니 많은 분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새 음반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