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해온 삼성전자가 세계 통신 전문가들을 초청해 눈 앞으로 다가온 4세대(4G) 통신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Explore Technology & Standard for 4G Realization'를 주제로 '삼성 4G포럼 2007'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삼성 4G 포럼'에는 세계 26여개국 표준 단체, 학계, 통신 사업자, 정부기관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주도의 차세대 통신기술인 와이브로(IEEE 802.16, M-WiMAX)를 비롯해3GPP LTE(Long Term Evolution), 3GPP2 UMB(Ultra Mobile Broadband) 등 4G 표준화를 향한 가장 대표적인 후보 기술의 표준화 단체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와이브로, 3GPP LTE, 3GPP2 UMB 등 4G 후보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이는 것은 처음으로, 4G 주파수 결정을 두 달여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어서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4G는 이동 중 100Mbps급 속도, 정지 중에는 1Gbps급 속도를 제공해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이 통합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서 올 해 내에 주파수가 결정돼 2012년께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는 4G 기술 선점을 위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와 지역, 국가간 협력체제 구축이 진행되고 있고, 표준화 단체와 업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4G 주파수 할당을 담당하는 WRC-07(세계전파통신회의)의 전망과 세계 및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각 대륙별 정책 진행 현황, 후보 주파수 서비스에 대한 법규는 물론 주파수 효율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4G 단말기 구현을 위한 효율적인 주파수 사용 기술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의 표준화 작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퀄컴 산제이 K 쟈(Sanjay K. Jha) COO, 스프린트 배리 웨스트(Barry West) CTO, T-Mobile 조아킴 혼(Joachim Horn) CTO, NTT DoCoMo 타카노리 우타노(Takanori Utano) CTO, IEEE 802.16 로져 막스(Roger Marks) 의장, 하바드대 바히드 타록(Vahid Tarokh) 교수 등 세계 각국의 표준단체, 학계, 사업자 및 제조업체의 통신기술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 기간동안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웨이브2' 상용제품인 PCMCIA 카드를 공개하고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웨이브2'란 기존 와이브로 기술에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스마트안테나(Smart Antenna)'와 같은 4G(세대)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내년부터 상용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42개 채널의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HD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와이브로와 4G 기술간의 '상호 연동 기술' 시연 은 물론 상용화된 와이브로 기술과 단말기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삼성 4G포럼을 통해 꿈의 기술로만 여겨졌던 4G가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다"며 "와이브로에 이어 4G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