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현대중공업… 주가 2배 ‘껑충’

입력 2016-09-06 15:50 수정 2016-09-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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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불황 속에 신음하던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것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장중 14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지난 1월21일 사상최저가(7만9400원)를 쓴지 8개월여 만에 2배 수준으로 뛰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572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실적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원가구조 개선 작업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다. 금융자산 매각과 일부 사업부들의 분사·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재무건전성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2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비용을 반영하고서도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은 182.3%로 낮아졌다”면서 “경쟁사들과 달리 시추설비와 생산설비 인도지연 리스크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조2500억 원, 2015년 1조54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2년간 4조8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1조6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주절벽과 대규모 손실 등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국내 대형 3사 중 불황을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조선소이며, 업황 회복기에는 가장 먼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업황 회복과 신규 수주 증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7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49억 달러로 가이던스 195억 달러 대비 25%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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